축구 태클 파울 기준 정리 (공을 먼저 건드려도 파울인 경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축구 경기 중에 슬라이딩 태클을 할 때, 공을 먼저 건드린 후 상대 선수와 접촉하면 파울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공을 터치하지 못하거나, 사람을 먼저 건드린 후 넘어뜨리면 당연히 파울인 것을 알고 있죠.

하지만 공을 먼저 건드린다고 해도 심판이 파울 선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경우에 그런식으로 판단하는지, 2020년 미국 축구 협회가 공문을 보낸 태클 관련 심판 교육 자료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을 먼저 터치하지 못했을 경우

태클의 정당성을 갖추는 기본 조건입니다. 태클 시에 공을 먼저 건드리지 못했다면 파울입니다.

공을 먼저 터치했어도 부주의하거나, 무모하거나, 과도한 힘을 사용한 경우

공을 터치했다고 무조건 정당한 태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을 먼저 터치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과 충돌하여 부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정당한 태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을 먼저 터치했다는 이유만으로 파울이 아니라고 선언한다면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강력한 태클의 시도가 난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격수가 보지 못하는 방향에서 태클을 할 겅우

백태클을 할 경우 무조건 파울입니다. 축구는 부상이 잦은 스포츠이며, 빠른 움직임으로 인해 두 선수가 충돌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시야 안에서 태클이 들어온다면 대처하는 움직임을 통해 부상을 방지 할 수 있지만, 시야 밖에서 무방비로 들어오는 태클에는 부상의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에서는 공을 가진 선수의 시야 밖에서 시도되는 태클은 파울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 과거에는 백태클을 하더라도 공만 빼낸 다면 파울이 아니었으나, 몇년 사이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변경 된 것 같습니다.

태클의 선수 접촉 지점이 어디인가

가끔 축구 경기에서 발이 높은 태클은 경고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무모한 시도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태클 규정 중에 태클과 선수의 접촉 지점에 따른 규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태클을 할 때, 공을 건드리고 상대를 건드려 넘어뜨리면 파인 플레이지만, 공을 건드렸더라고 하더라도 축구 스터드가 보일 정도로 발을 들어올리거나, 상대의 정강이와 부딛친다면 파울이 되는 이유 입니다.